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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‘주변인 콤플렉스’에서 벗어나기
군락동물의 말석은 언제든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대열에서 낙오될 수 있는 가장자리가 된다. 사람에게도 그런 원시시대의 기억이 유전자에 내장된 탓인지 대개 웬만하면 중심에서 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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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·일 잇는 마음의 끈
이상하게 만나면 화가 나고, 마음이 불편해지는 상대가 있다. 비슷한 길을 가는 라이벌인 경우도 있고, 나와는 정반대의 성격에 전혀 다른 인생행로를 가는 대상일 수도 있다. 이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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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찌질이’도 행복한 사회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대학을 졸업한다고 앞날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, 등록금이 비싸면 안 다니면 그만이지 왜 꼭 반값 등록금 투쟁까지 해야 하느냐는 이들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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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돈 콤플렉스!
정신적 혹은 물리적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정상인도 돈이나 지갑을 잃고 쩔쩔매는 불안몽(Anxiety dream)을 꿀 때가 있다. 현실에서 강도·절도·사기 등을 당했을 때, 직장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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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이장애는 마음의 병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다이어트와 운동만 열심히 하면 살이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. 그러나 정신의학적 측면으로 보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. 음식이 우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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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이장애는 마음의 병
다이어트와 운동만 열심히 하면 살이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. 그러나 정신의학적 측면으로 보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. 음식이 우울한 기분을 어느 정도 완화해주는 기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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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을 용서하라
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면 즐거우리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. 해묵은 옛날이야기를 꺼내 서운하고 원망스럽다고 하다, 감정싸움이 되면서 분위기가 썰렁해질 때도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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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의 바르던 한국인이 …
한국인은 자주 “파이팅”을 외친다. 사실 영어에서 파이팅이란 주먹다짐하고 싸운다는 의미라 좀 머쓱하다. 모르는 외국인 눈에는 한국인이 싸움을 무척 좋아하는 듯 비칠 것이다.사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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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 老賢子형 리더 김수환 추기경
관을 병풍 뒤에 놓는 한국 풍습과는 다르게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은 유리관에 안치되었다. 마지막으로 고인을 보면서 슬픔을 달래는 뜻이 담겨 있는 가톨릭의 ‘경야(經夜·wake)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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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 올림픽에서도 읽히는 권력 콤플렉스
깡패들은 서로 싸울 때 보통 두 가지 수를 쓴다. 가장 힘센 놈끼리 붙거나, 반대로 가장 약한 놈을 집중 공략해 상대의 기를 제압한다. 전자가 오케이 목장의 존 웨인처럼 폼은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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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예인의 빛과 그늘
유독 사는 게 구질구질하고 찝찝하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. 그런 날일수록 디지털 화면 속의 스타들은 더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인다. 현실의 복제품이 오히려 원판을 압도하는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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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행하다 느끼는 한국인
한국인이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다양한 조사 결과가 있다. 실제로 외국인을 만날 때마다 한국인들이 전체적으로 불만이 많다는 걸 느낀다. 영국 BBC방송이 발행하는 잡지의 조사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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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염병 공포의 역사
『삼국지』를 영상화한 영화 ‘적벽대전II’에는 전염병으로 죽은 시체를 배로 실어 날라 적군을 공황 상태에 빠지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. 당시에 이미 전염병의 발병 과정을 이해했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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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활을 바란다면
요즘 국립중앙박물관에선 ‘이집트 문명전: 파라오와 미라’가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. 이 특별전의 입구엔 이집트를 대표하는 신들, 즉 사자(死者)의 신인 오시리스와 그의 부인 이시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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亡者에 대한 예의
추석이 다가오면 해외로 여행 가는 사람도 많지만 벌초기에 다치고 벌에 쏘이면서도 성묘에 나서는 이들이 적지 않다. 산업화·세계화가 됐어도 뿌리 깊은 유교적 전통이 우리 심성에 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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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 시대 윤리의식
“차카게 살자”란 구호가 등장하는 조폭 영화가 있었다.폭력을 행사해 남의 재산을 갈취하는 폭력배들이 맞춤법도 맞지 않는 ‘착함’을 내세우는 우스꽝스러운 모순어법이다. 윤리적 영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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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태·성병 걱정하는 아이…탐닉하게 하는 사회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부모들은 설마설마 했겠지만, 깜짝 놀랄 어린 나이에 많은 청소년이 성경험을 한다는 얘기는 이미 의사들 사이에선 잘 알려져 있는 얘기다. 낙태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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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책보다 언변?
저널리스트이지만 웬만한 심리학자 못지않은 데이비드 맥레이니는 착각의 심리학에서 개인과 집단 모두가 무의식 때문에 얼마나 불합리한 선택을 하는지 통렬히 보여준다. 21세기의 심리학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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젊은 연인에 매달리는 노년의 집착은 안쓰럽다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나이가 들면서 인생에 대한 허무감이 찾아오는 빈도도 잦아진다. 슬픔도, 기쁨도 날카롭고 선명했던 젊을 때와는 달리 늙어가며 생기는 권태와 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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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 부비부비 심리학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지하철이나 학교 같은 공공장소와 클럽 등에서 남녀가 몸을 비비는 부비부비 혹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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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 아버지 노릇
영화 ‘7번 방의 선물’이나 드라마 ‘내 딸 서영이’에서 아버지들은 많이 부족하지만 자녀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다. 밖에서는 성공했지만 집에선 존재감이 없거나 폭력적인 아버지들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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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 개인정보 유출의 이면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지난 몇 년간 우리 가족은 정보 노출로 크고 작은 손해를 보았다. 남편과 큰아들 카드가 복제돼 거액을 물어내느라 거의 1년간 한 달에 보름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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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
어린 시절 자수성가해 사업을 하던 아버지 덕에 고향 사람들, 친척들 해서 스무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집에서 바글거리다 보니 항상 집안이 시끄럽고 괴로웠다. 이렇게는 더 이상 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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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 귀신 미스터리
이나미 정신과 전문의 융 분석심리학자열대야로 뒤척이는 요즘 ‘마성터널 귀신’‘장산범’‘귀동’ 같은 웹툰 공포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. 확실히 만화를 보는 동안엔 더위가 가실 때도